'감자' 아닌 '金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한국

김지선 2022. 5.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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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생산량 줄고 해외 수급은 불안.. 대란 우려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내 감자튀김 판매가 또다시 중단되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수확량 부족과 코로나19, 글로벌 물류난 여파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던 가운데, 올해는 러-우 침공 사태까지 더해지며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된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에서는 최근 감자튀김 주문 시 기존의 제품이 아닌 크링클 컷의 감자튀김으로 제공되고 있다. 크링클 컷은 기존 감자튀김 비해 두께가 두꺼워, 일부 소비자들은 이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버거킹 매장에서도 지난 23일부터 통관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으나 25일부터 정상적으로 입고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자 수급 문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국내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공급처 및 대체 운송 경로 추가 개발에 나섰으며, 롯데리아도 공급업체를 다원화해 수급난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 이변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는 6월 또 한 번의 감자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산 뿐 아닌 국내산 감자 값도 평년의 배 이상으로 올랐다. 최근 감자 20kg 도매가격(20일 기준)은 6만 300원으로 1년 전(3만 1940원)의 두 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가 139개 국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2년 식료품 물가지수'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식료품 가격은 아시아 1위, 세계에서는 4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바나나·사과·오렌지·토마토 등 과일류와 감자 가격은 세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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