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와 3년 계약' 정준원, "1년처럼 생각하고 뛰겠다"

손동환 입력 2022. 5.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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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을 했지만, 1년처럼 생각하고 뛰겠다”

정준원(194cm, F)은 201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전자랜드 소속으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2년 5월 서울 SK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SK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정준원은 창원 LG와 원주 DB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DB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2021~2022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해당 시즌 39경기에서 평균 12분 23초 동안 3.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0~2021 시즌에는 평균 19분 56초 동안 5.4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정준원은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상범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큰 부상을 당했을 때도, 돌아올 발판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이다”며 DB에서의 시간을 귀중하게 여겼다.

DB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정준원은 두 번째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정준원은 “내 위치는 지금이나 첫 FA 때나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FA에 비해 많은 연락을 받았다. 신기했고, 선수는 역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 FA 때와의 차이점을 말했다.

정준원의 선택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와 정준원은 ‘계약 기간 3년’과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9천만 원(연봉 : 8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DB에 감사함을 표한 정준원이었기에, 정준원의 선택이 더 궁금해졌다.

정준원은 “DB에 남고 싶었다. DB를 떠난다는 결정도 어렵게 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나를 조금 더 인정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를 많이 뛰고 커리어 하이 찍은 걸 좋게 봐주셨다. 특히, 3년의 계약 기간이 크게 다가왔다”며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원이 이적한 KGC인삼공사는 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이라는 코어를 지니고 있다. 전성현(188cm, F)이 떠났다고는 하나, 문성곤(195cm, F)과 변준형(185cm, G)이라는 수비 핵심 자원과 공격적인 야전사령관이 있다.

정준원 역시 “(양)희종이형과 (오)세근이형이라는 워낙 큰 코어가 있고, 궂은 일을 워낙 잘하는 (문)성곤가 있다. 공격력 좋은 가드인 (변)준형이도 있다. 주축 자원이 개인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경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KGC인삼공사의 강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어, “희종이형과 세근이형이 중심을 잡아주되, 팀원들 모두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농구를 한다. 내가 달리는 농구를 좋아하다 보니, KGC인삼공사의 컬러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KGC인삼공사에 합류한다면, 팀의 에너지 레벨을 올려주고 싶다”며 KGC인삼공사의 팀 컬러에 녹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정준원에게 4번째 팀이다. 전자랜드를 포함한다면, 5번째 팀이다. 또, 정준원의 만 나이는 33살. 이번 FA 혹은 이번 소속 팀이 정준원에게 마지막일 수 있다.

그래서 정준원은 “늦은 나이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했다. 3년을 계약했지만, 1년처럼 하려고 하는 이유다. 매년 절박하게 농구하고, 매년 업그레이드하겠다. 지난 시즌을 소화한 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매 순간을 절박하게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투지와 열정은 신인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중고참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하고 싶은 투지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표현했다. 그 각오가 허언으로 보이지 않았다. 정준원의 각오는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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