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한은 금리인상·반도체 부진에 코스피 2600선 후퇴

심기문 기자 2022. 5.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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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코스피가 소폭 하락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여지를 형성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악화했다"며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이 1분기 18%로 하락했다는 트랜드포스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외국인은 55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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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코스피가 소폭 하락 중이다.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과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 SK하이닉스(000660)가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66포인트(0.33%) 내린 2608.5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23포인트(0.01%) 내린 2619.99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 원, 114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24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증권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에 따른 안도에 코스피가 한때 장초반 상승세였지만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식었다고 분석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반도체 주가가 부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여지를 형성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악화했다”며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이 1분기 18%로 하락했다는 트랜드포스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외국인은 550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500원(-5.09%) 내린 1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90%), 삼성SDI(006400)(-1.36%), 카카오(035720)(-0.73%), 기아(000270)(-0.48%) 등도 하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7포인트(0.24%) 내린 870.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3.50 포인트(0.40%) 오른 876.19에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함께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650억 원, 기관 투자가는 42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10억 원을 팔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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