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27점' 김정현, "대학서 첫 승, 기분 좋다"

이재범 2022. 5.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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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와서 처음 이겨 기분이 많이 좋다."

상명대는 25일 조선대와 홈 경기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78-63으로 승리하며 10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김정현(183cm, G)은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7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 와서 처음 이겨 기분이 많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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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학 와서 처음 이겨 기분이 많이 좋다.”

상명대는 25일 조선대와 홈 경기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78-63으로 승리하며 10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최소한 12위를 할 가능성이 적다.

김정현(183cm, G)은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7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상산전자고 시절 전천후로 활약했던 김정현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31분 32초 출전해 3.7점에 그쳤다. 출전시간이 길었음에도 공격 기회가 적었던 김정현은 올해부터 더 많은 기회를 받는다.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신장이 작아도 골밑을 적극 공략하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살려줬다.

김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대학 와서 처음 이겨 기분이 많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명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전패를 당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를 모두 졌다.

김정현은 승리 원동력을 묻자 “수비에서는 최재우 선수를 잘 막는 방법을 준비했다”며 “공격에서는 초반에 정주영 형과 홍동명이 3점슛을 잘 넣어줘서 조선대의 지역방어를 잘 깰 수 있었다”고 했다.

27점은 김정현의 대학 무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김정현은 “동명이 등 외곽에서 3점슛이 잘 터져서 공간이 넓어진 안(골밑)에서 공격을 많이 했기에 득점이 많이 나왔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24일 야간훈련에서 김정현에게 치고 들어간 뒤 몸싸움을 하면서 슛을 던진다면 막을 선수가 없을 거라고 했다.

김정현은 “대인방어를 설 때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계속 동료를 살려줄 생각에 그런 플레이로 득점을 하지는 못 했다”고 돌아봤다.

김정현 못지 않고 3점슛 6방을 터트린 홍동명(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도 빛났다. 권순우는 “홍동명의 슛이 진짜 좋다고 다들 믿는다. 가능하면 동명이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자신있게 슛을 던졌는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정현은 “동명이 덕분에 이겼다. 슛 타이밍 등 배울 게 많다. 수비가 부족한데 서로 잘 하는 걸 알려주면서 호흡을 맞추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상명대는 52-29, 23점 차이로 앞서다 4쿼터 중반 58-55, 3점 차이로 쫓겼다. 이 위기를 잘 넘겨 승리에 다가섰다.

김정현은 “또 4쿼터에 무너지나 싶었다. 오늘(25일)은 잘 넘겼다”며 “수비가 잘 되고, 동명이가 3점슛을 넣고, 제가 안에서 득점을 해서 점수 차이를 벌려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지난 23일 명지대와 맞대결까지 이겼다면 2연승을 달렸을 것이다. 명지대와 경기에서 패한 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김정현은 “명지대와 경기가 가장 후회된다. 4쿼터 때 주영이 형이 힘들어할 때 제가 나섰어야 한다. 미루다가 수비도 안 되었다. 그 경기가 가장 아쉽다”고 했다.

상명대는 이제 3경기를 남겨놓았다.

김정현은 “(27일) 건국대와 경기가 있는데 프레디의 높이가 워낙 좋다. 리바운드를 최대한 안 뺏기도록 하고, 외곽슛을 안 줘야 한다. 공격에서는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서 동명이가 3점슛을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며 “6월부터는 김태호 형이 들어온다. 그 경기들은 그 때 생각하겠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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