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모르는 교육수장" "교육 홀대?" 교원단체 일제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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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26일 지명한 가운데 교원단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기획조정실 출신 차관 임명에 이은 행정학자 교육부 장관 인선을 보며 '교육회복'보다 조직 개편을 통한 '교육부 축소·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당초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지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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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때 의지와 비전 충분히 밝혀달라"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26일 지명한 가운데 교원단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국무조정실 행정 관료 출신의 교육부 차관이 임명된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 역시 행정 전문가가 오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 인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교육행정 비효율 개선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입시제도 개편,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등 산적한 교육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은 무엇을 위함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조정실 출신 차관 임명에 이은 행정학자 교육부 장관 인선을 보며 '교육회복'보다 조직 개편을 통한 '교육부 축소·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전교조는 "새 교육부 장관은 학령인구 감소를 앞세운 기재부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삭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교육여건 개선 요구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새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 절차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무분별한 유·초·중등 교육 전면 시·도이양 중단, 유보통합, 학교 다양화와 고교체제 구축 등 교육 대전환과 본질 회복을 위한 교육과제가 산적한 측면에서 교육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철저히 교육현실에 입각해 현장이 공감하는 정책 입안·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충분히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당초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지명됐었다. 다만 그는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논란 등이 이어지자 지난 3일 자진사퇴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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