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속의 섬 '춘천 상중도' 반세기만에 관광지 해제..사유재산권 행사 가능

최승현 기자 2022. 5.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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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육지 속의 섬인 상중도와 하중도 전경.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 ‘상중도가 반세기만에 관광지에서 해제됐다.

‘상중도’는 1967년 의암댐 준공 이후 생겨난 육지 속의 섬이다.

춘천시는 최근 ‘호반(상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에 대한 용역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후 강원도는 상중도를 호반관광지에서 제외하기로 지난 6일자로 최종 승인 고시했다.

상중도가 관광지로 지정된 지 53년만이다.

당초 호반관광지의 지정면적은 위도(고슴도치섬), 상중도, 하중도, 삼악산을 포함한 592만4388㎡였다.

이 가운데 상중도 128만6239㎡를 관광지에서 배제한 것이다.

상중도에 대한 관광지 조성계획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상중도에 대한 사유재산권 행사도 가능하게 됐다.

대부분이 자연녹지지역인 상중도에서는 4층 이하의 공동주택,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야영장 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레고랜드 개장 등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로 상중도에 대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중도가 관광지로 묶여 있어 개발에 제한이 있었다”며 “상중도의 개발이 촉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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