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횡령' 스포티비 운영사 대표 송치..KBO 로비 의혹은 무혐의

이가람 기자 2022. 5. 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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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10억 원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SPOTV(스포티비)의 운영사인 에이클라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초에 에이클라 대표 홍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씨는 수년간 회삿돈 약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홍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 인지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지난 3월 에이클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용역계약서 등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횡령금 중 일부가 KBO 사무국 관계자의 친인척에게 월급 명목으로 흘러간 것을 발견해 로비 목적이 있었는지도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로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해당 혐의는 불송치 처분을 내리고 홍씨에겐 횡령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성 급여였다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친인척이 실제로 KBO에서 근무하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4년에 설립된 에이클라는 KBO의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을 맡아왔습니다. 또한 스포티비 등 6개 채널을 통해 프로야구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 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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