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보다 많은 '960조' 대기업 투자액..GDP의 절반

서주연 기자 2022. 5.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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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50조, SK 247조, 현대차 67조, LG 106조, 롯데 37조

주요 대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 5대 그룹을 포함해 지금까지 6곳에서 발표한 투자 액수만 900조원을 훨씬 넘습니다.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 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한화가 발표한 향후 투자액은 총 940조 60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 332조 9000억원이나 많습니다.

또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2057조 4478억원의 45.7%에 달할 정도로 천문학적 규모입니다.

그룹별 투자계획을 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습니다.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하고, 롯데그룹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화그룹도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총 37조6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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