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난사범, 어릴 때부터 말더듬이 왕따였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총격 사건 범인인 18세 살바도르 라모스의 가족과 친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라모스는 말을 더듬는 등 언어장애로 왕따를 당했습니다. 라모스의 친구인 스티븐 가르시아는 "그는 많은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학교생활을 쉽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촌 미아도 "라모스가 친구들로부터 조롱당하는 것을 봤다"면서 "할머니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인 산토스 발데스 주니어는 "라모스와 함께 포트나이트, 콜 오브 듀티 등 비디오 게임을 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가 변했다"면서 "어느 날 얼굴 전체에 상처가 난 적이 있는데 처음엔 고양이에게 긁혔다고 했지만 나중엔 칼로 자신의 얼굴을 그었다고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는 라모스가 "재미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라모스의 동급생이던 레예스는 라모스가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주먹다짐하는 것을 5번 정도 봤다고 했습니다. 라모스가 친구를 향해 사람을 죽이고 싶어 해병대에 가려 한다고 말했고, 화가 난 친구가 그 자리에서 절교한 적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레예스는 "라모스가 괴롭힘을 당한 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지나치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모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에 자동소총 사진을 연달아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주변인에 따르면 라모스의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이고, 누나는 해군으로 복무 중입니다.
라모스는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라모스가 지난 17일 총기와 탄약을 샀고, 20일 추가로 총기를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쏜 뒤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라모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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