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되고 싶어" 2천만원짜리 '콜리' 코스튬 제작한 日남성
한 일본인 남성이 강아지로 변신하기 위해 2백만 엔(약 2천만 원)을 들여 정교하게 특수 제작된 러프콜리 의상을 입은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자신을 ‘도코(トコ)’라고 밝힌 남성은 동물로 변신하고 싶은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현지 영화 제작사 블래스트의 특수 모델링 부서 ZEPPETT에 콜리 의상을 의뢰했다. ZEPPETT은 영화나 광고 속 마스코트 캐릭터 의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ZEPPETT측에 따르면 남성의 개 의상을 제작하는 데 40여 일이 걸렸고 의뢰인과 여러 차례 회의와 피팅으로 수정을 거듭해 완성됐다.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일본 매체 뉴스마이나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아지의 골격이 인간의 몸으로 재현될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다. 강아지와 사람은 골격 구조가 매우 다르므로 ‘개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제작 과정도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강아지가 되는 꿈’을 비슷하게나마 실현한 도코는 “사족보행 동물을 좋아하며 언젠가 그런 동물이 되기를 꿈꿨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강아지 의상을 맞춤 제작했다”라며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데 그 중 나의 체형에 가까운 큰 동물이 좋을 것 같아 콜리 의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직접 콜리 코스튬 의상을 입고 앞발을 들거나 옆으로 눕는 등 실제 강아지가 할 법한 동작을 하는 다수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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