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노조 "현대차처럼 평생사원증 달라" 요구

연선옥 기자 2022. 5. 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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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처럼 '평생사원증'을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근속 25년 이상 직원에게 명예사원증을 지급해 퇴직 이후에도 자동차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그룹 부품사 노조도 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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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사원증 있으면 차 살 때 할인 혜택
임금인상·고용안정도 요구.. 사측과 협상

현대모비스(01233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현대차(005380)기아(000270)처럼 ‘평생사원증’을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근속 25년 이상 직원에게 명예사원증을 지급해 퇴직 이후에도 자동차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그룹 부품사 노조도 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지난달 2022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뒤 사측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평생사원증 지급이다. 노조는 “평생사원증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사옥./조선일보DB

모비스 노조는 그룹 3사 중 현대모비스에만 평생사원증이 없는데, 이는 차별복지의 상장과도 같다고 주장한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뒤 평생사원증을 받으면 퇴직 이후에도 2년 마다 본인 명의로 현대차(제네시스 제외), 기아가 판매하는 차를 구매할 때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평생사원증의 혜택은 차 구매 시 할인이 거의 전부다.

사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완성차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이지만, 모비스는 부품사여서 동일한 복지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모비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은 현대차와 같다.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주식 포함)으로 지급, 호봉제 개선 및 이중임금제 폐지, 수당 현실화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처음 40조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2조원을 기록했다. 노조는 회사 이익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 안정과 관련해서는 부품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절반 이상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때 계약직이 아닌 정직원 투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모비스 노조는 정년 연장과 숙련고용제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초에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전 직원에게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는데, 모비스 노조는 사측에 “우리도 특별격려금을 달라”고 요구해 특별격려·독려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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