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 신일룡 별세
백승찬 기자 2022. 5. 26. 13:28
1970~1980년대 유명 액션배우 신일룡씨(본명 조수현)가 26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유족은 신씨가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하다 이날 아침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신씨는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데뷔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 외모와 액션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섬개구리 만세>로 1973년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1976년 제15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홍콩 액션스타 리샤오룽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때 대역을 맡기 위해 홍콩 영화계에 진출하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적도의 꽃>(배창호 감독·1983),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이두용·1983)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엔 사실상 연기를 접고 사업에 몰두했다. 카지노 사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해 재산을 잃기도 했다. 인생 후반기에는 호두파이 사업에 뛰어들어 자신의 이름을 딴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고인은 가수 조정현씨의 친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채희종씨와 딸 여진, 아들 인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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