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환경단체, 황성공원 맥문동 식재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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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의 맥문동 식재를 둘러싸고 경주시와 환경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지난 24일 "경주시가 황성공원에 맥문동을 대량으로 식재해 숲의 환경이 위태롭고, 과도한 소나무 가지치기로 숲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소나무 숲 산책로 보수와 맥문동 식재를 통해 황성공원이 시민과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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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의 맥문동 식재를 둘러싸고 경주시와 환경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26일 "맥문동은 토양 물리성 개선과 미생물에 서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분해된 솔잎이 소나무 생육을 위한 거름이 된다"며 환경단체의 유해성 주장에 반박했다.
환경단체는 지난 24일 "경주시가 황성공원에 맥문동을 대량으로 식재해 숲의 환경이 위태롭고, 과도한 소나무 가지치기로 숲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문동 식재로 소나무 뿌리의 근균이 활성화되지 못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식재 중단과 숲 생태복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주시는 "맥문동 식재지의 소나무 뿌리 부근을 확인한 결과 하얗고 뿌연 소나무 공생균이 뿌리와 공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나무 가지치기는 햇볕을 받지 못해 고사한 나무를 선별적으로 가려내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소나무 숲 산책로 보수와 맥문동 식재를 통해 황성공원이 시민과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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