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73cm의 어린 아이? 그는 세계서 가장 작은 18세 소년

한영혜 입력 2022. 5. 26. 12:40 수정 2022. 5.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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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옆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팔의 한 18세 청소년이 신장 73.43㎝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네팔 신둘리에 사는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는 전날 네팔 카트만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Dor Bahadur Khapangi)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고 있다. 2004년 11월 14일생인 카판지는 신장 73.43㎝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으로 인정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판지의 키 측정은 지난 3월 23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이뤄졌다.

인증서 시상식엔 네팔 관광청 다난자이 레그미 대표와 카판지의 형 나라 바하두르 카판지가 함께했다.

형은 시상식 카메라 앞에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카판지를 대신해 “동생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기쁘다”고 말했다.

형 나라 바하두르 카판지(왼쪽)와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청소년’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 [EPA=연합뉴스]


네팔 농부인 아버지 타카르 바하두르 카판지와 어머니 라나 마야의 막내아들로 2004년 11월 14일에 태어난 카판지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신둘리 지역에서 부모, 형제, 자매와 함께 살고 있다.

형은 “카판지는 태어날 때 건강했는데, 7살 때부터 갑자기 성장을 멈췄다. 그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기 위해 형에게 안겨 수령하는 곳으로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카판지는 현재 마을 학교에 다니고 있다. 형은 기네스북 등재가 카판지의 학업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은 네팔인 카젠드라 타파 마가르가 18세가 되던 지난 2010년 10월 기록이다. 당시 마가르는 67.08㎝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20년 사망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성은 지난 2010년 4월13일 72.10㎝를 기록한 36세의 콜롬비아 남성 에드워드 에르난데스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 생존자는 지난 2011년 62.8㎝를 기록한 29세의 인도 여성 죠티 암게다. 그는 10년 넘게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기 위해 수령 장소에 도착하고 있다. 카판지는 신장 73.43㎝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으로 인정받았다. [AP=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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