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부의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

최나리 기자 입력 2022. 5. 26. 12:27 수정 2022. 5. 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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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금융시장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5일(현지시간)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미래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평가할 때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를 통해 안전한 중앙은행 화폐에 대한 대중의 접근권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물리적 화폐의 디지털 유사체'는 곧 CBDC를 가리키는 말로,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CBDC의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CBDC를 발행하기로 한다면 상업은행들이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개인들이 보유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CBDC의 양을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업은행들이 금융 중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CBDC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CBDC가 세계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보호해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촉발된 가상화폐 전반의 혼란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와 투자자,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을 담보할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는 "CBDC의 필요성을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라고 전하며 "중국, 일본,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비교할 때 연준이 CBDC 도입 움직임에서 뒤처져 있다"고 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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