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맡을 때 최고" UEFA 우승컵 수집한 무리뉴 향한 찬사

김환 기자 2022. 5.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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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욕을 해도 조세 무리뉴는 무리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컵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무리뉴 감독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또다시 자신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 실리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승리했고, UECL 초대 우승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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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아무리 욕을 해도 조세 무리뉴는 무리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컵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무리뉴 감독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 위치한 티라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로마는 UECL의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업적을 세웠다. 바로 UEFA가 주관하는 세 개의 컵 대회인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UECL에서 모두 우승컵을 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UEL 정상에 올랐다. 세 개의 컵을 모두 들어 올린 감독으로는 무리뉴 감독이 유일하다.


무리뉴 감독은 트렌드에 뒤떨어지는 전술을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는 했다.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보는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낀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수비 라인을 뒤로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역사는 승리한 사람들의 기록이다. 무리뉴 감독은 또다시 자신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 실리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승리했고, UECL 초대 우승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BT 스포츠’에 출연한 오웬 하그리브스는 “포르투에서의 모습을 봤듯이, 무리뉴 감독은 언더독 팀을 맡을 때 그의 진가가 발휘된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축구는 이겨야 하는 스포츠고, 무리뉴 감독은 이겼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우승을 축하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지휘할 당시 2003-04시즌 강호들을 제치고 UCL 정상에 서며 명장으로 등극했다.


함께 나온 조 콜도 “로마는 무리뉴라는 뛰어난 감독을 얻었다. 난 경기 전 그와 30분 정도의 시간을 보냈는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콜은 이어 “로마는 여러 감독들을 거치며 한동안 방향과 정체성을 잃었었다. 무리뉴 감독은 그 도시(로마)에서 사랑을 받겠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라고 말하며 무리뉴 감독이 로마에 정체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도 로마에 완전 빠진 듯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린 역사를 써야 했고, 결국 이뤄냈다. 난 여기에 머물고 있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에 대한 루머들이 나오더라도 난 끝까지 로마에 남을 것이다. 우린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로마 생활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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