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국가부도?..채무 상환길 강제로 막은 美에 러 '위기'

박진영 기자 2022. 5. 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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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27일 도래하는 1억 달러(약 1265억 원) 규모 외채 상환에 자국 화폐인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국채 원리금과 이자를 미국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수 있도록 유지해왔던 대러 제재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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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AFPBBNews=뉴스1

러시아가 오는 27일 도래하는 1억 달러(약 1265억 원) 규모 외채 상환에 자국 화폐인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의 제재로 각종 외화 금융거래가 차단된 가운데 에너지 대금 등을 루블화로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가 대외 부채를 달러화로 갚지 못하게 조치한 상태로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전 재무장관이자 회계감사원장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국가 부채를 상환할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채권자들이 확신해도 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재무부가 가로막고 있지만, 국제 국가채무를 상환할 재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날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불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갖고 있다"며 "루블화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이 달러 결제를 막으면서 자초한 상황"이라며 "현재 루블화는 상당히 강하며, 시장 상황도 우리(러시아)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로의 가스 수출 계약 등에 있어서도 러시아 루블화로 결제해오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 서방 국가들이 루블화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국채 원리금과 이자를 미국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수 있도록 유지해왔던 대러 제재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예조치는 25일까지로 종료된다.

러시아는 당장 오는 27일 1억 달러 규모의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만큼 실질적인 디폴트 압박에 내몰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에 앞서 러시아 측이 자금을 상환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지급 방법을 찾지 못하면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태가 되지만, 이것이 러시아의 상황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가 이미 글로벌 자본 시장과 단절돼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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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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