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다음달 23일 개막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다음달 23~28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를 테마로 기획한 영화제다. 관객과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추구한다.
감자창고시네마, 어울마당 등 개성 있는 지역 문화공간을 상영관으로 활용한다. 초여름밤의 야외상영도 많다.
개막작은 2013년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반정부 시위를 소재로 한 <올가>다. 당시 시위대는 친유럽연합 정책 등을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이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됐다. 키이우에 사는 15세 체조선수 올가의 시선으로 우크라이나의 불안한 정세를 살핀다.
국제장편경쟁 부문에는 모두 8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개막작 <올가>를 비롯해 가상의 핵전쟁을 그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그날 이후> 제작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이벤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 암살 시도를 그린 <나발니> 등이 상영된다.
북한 영화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평양 영화’ 부문에는 올해 북한 영화가 없다. 북한이 더 이상 영화를 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분단의 역사, 재일 한국인이나 북한 이탈주민 등 디아스포라를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 전향 장기수 이야기인 <2차 송환>, 4·3 피해자인 어머니와 그 딸의 이야기인 <수프와 이데올로기> 등이 상영된다.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방영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주목받은 윤성호 감독의 영화도 상영한다. 초기작 <우익청년 윤성호>(2006), <은하해방전선>(2007)을 비롯한 11편의 장·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꿈의 대화 캠핑장, 계방산 오토캠핑장 등을 활용한 야외상영이 마련됐다. 영화제가 열리는 횡계리의 길을 따라 걷는 ‘피프 길 걷기’ 등 이벤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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