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앓았던 외할머니 떠올리며 연기"[EN:인터뷰①]

배효주 2022. 5.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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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알츠하이머 투병했던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에 출연한 서현진은 5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를 한 서현진은 "2년 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공감하고 울면서 봤다. 가족 중 알츠하이머를 앓은 분이 계셨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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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서현진이 알츠하이머 투병했던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에 출연한 서현진은 5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안성기가 인우 역을 맡아 서현진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부성애 열연을 펼친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작을 경신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서현진이 수진 역을 맡아 두 배우의 빛나는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이날 인터뷰에서 서현진은 "영화에서 이렇게 큰 역할을 맡아서 하는 건 처음"이라며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잘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찍었다. 그러나 막상 결과물을 봤더니 만족스럽진 않았다. 헛점이 많이 보였다.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촬영하는 내내 너무 좋았다. 그걸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 환자 연기를 한 서현진은 "2년 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공감하고 울면서 봤다. 가족 중 알츠하이머를 앓은 분이 계셨기 때문에 더욱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드라마에선 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던 차에 이 대본을 받았다. 같은 소재를 다룬 드라마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알츠하이머 투병했던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촬영했다는 서현진. 그는 "촬영 당시에는 거리두기가 심각했던 때라 요양원 같은 곳엘 가보지 못했다. 때문에 영상 자료를 많이 봤다. 또 외할머니의 알츠하이머 진행 과정을 봤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외할머니에게서 봤던 행동 패턴 같은 것들을 기억해가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병세가 심해졌을 때의 신은 화장을 안 하고 찍었는데, 그게 더 효과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자칫 신파로 흐를까 걱정됐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자꾸 눈물이 나더라. 감독님께서 솔직하게 나오는 감정대로 연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셔서, 표현 되는 대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6월 1일 개봉.(사진=트리플 픽쳐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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