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hirts, 요즘 뭐 입지?

2022. 5.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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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완연한 여름 날씨다. 갖춰 입으려면 덥고 깔끔하게 옷 입기 애매한 초여름을 위한 초여름의 셔츠 스타일링 솔루션을 소개한다.

클럽 모나코 린넨 포켓 셔츠.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데일리로 입기 좋은 클럽 모나코 프린팅 셔츠.

옷이나 화장품 중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미덕의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셔츠가 그중 하나다. 우선 단정해 보인다. 티셔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산뜻함을 지녔다. 격식을 차리고 싶으면 재킷을 입으면 되는데, 재킷 없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프리패스다.

일단 날씬해 보인다. 체형 결점이 있다면 요즘 같은 계절은 옷 입기 힘들어지는 시기다. 아무리 헐렁한 빅 사이즈라도 굵은 허리, 툭 튀어나온 배, 등과 허리 그리고 팔뚝처럼 옷 위로 자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위들은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셔츠는 실루엣을 단정하게 만들어주고 소재에 따라 1~2㎏ 정도 감량한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준다. 저지나 레이온처럼 몸에 달라붙지 않고 차르르 흐르는 소재는 특히 효과적이다.

셔츠는 거의 유행을 타지 않는다. 특히 남자 옷은 더욱 그렇다. 셔츠 칼라 디자인, 아웃 포켓의 형태 정도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아이템 자체의 트렌드보다는 어떤 옷을 어떻게 매치해 입느냐의 스타일링이 그때그때 유행하는 편이다.

또한 셔츠는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요즘 셔츠를 입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포멀 셔츠를 몸에 꼭 끼게 입거나 오버 핏으로 느슨하고 편하게 입는 식이다. 굴곡이 없는 몸에 등과 허리에 절개선이 들어간 포멀 셔츠의 섹시함이 명불허전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의자에 앉으면 불룩 튀어나오는 배, 단추와 단추 사이 벌어진 셔츠자락 사이로 보이는 속옷은 좀 곤란하다. 오버 핏 셔츠는 그런 염려가 거의 없다. 길이만 조금 신경 쓰면 된다. 한국인의 체형을 기준으로 힙을 완전히 덮는 것보다는 허리 아래 힙선 가운데 정도가 적절하다. 어떤 팬츠를 매칭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앞 뒤를 잘 살펴봐야 한다. 키가 큰 편이라면 팬츠까지 헐렁하고 편하게 입어도 어울리는데 단정해 보이지는 않으므로 출퇴근 때는 피하자.

셔츠와 재킷 두 가지로 연출할 수 있는 제냐의 오버 셔츠.
편하게 입는다는 건 다른 아이템과 쉽게 어울린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실루엣만 신경 쓰면 출퇴근 복장으로 충분하고 반바지에 입고 주말 쇼핑과 외식을 즐겨도 된다. 휴가를 떠난다면 면 티셔츠나 바람막이보다 훨씬 멋스러워 보일 것이다. 종종 라운드넥의 화이트 면 티셔츠를 이너로 입는 이들을 볼 수 있는데,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셔츠 위로 색이나 솔기가 비치지 않는, 몸에 잘 맞는 속옷을 입어야 멋스러운 셔츠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고, 몸도 편하고 시원하다. 적당히 구김이 가는 마 소재도 멋스러운데 자칫 휴양지 분위기가 강조될 수 있어 혼방 소재를 권한다. 또 부해 보이는 실루엣은 키를 작아 보이게 한다.

제일 무난하면서 세련돼 보이는 건 밝은 색 팬츠와의 매치다. 허리와 힙 사이즈를 너무 크거나 너무 타이트하지 않도록 하고 발목은 살짝 드러내거나 최소한 발등을 덮지 않도록 신경 쓰자. 그리고 깨끗한 신발을 신는다. 구두든 로퍼든 운동화든.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좋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1호 (22.05.3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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