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 4.6%→2.3%..침체 상방 위험"-IIF

신기림 기자 2022. 5.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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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낮추며 신흥국으로 유입될 자본흐름도 42%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미국의 통화긴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잠재 성장은 거의 없어 침체 위험(리세션 리스크)은 높아졌다고 IIF는 25일(현지시간) 밝혔다.

IIF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예상보다 더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자본흐름과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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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 올해 세계성장률·신흥국 유입자금 반토막
"잠재 성장 거의 제로..리세션 리스크 높아져"
미국 달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낮추며 신흥국으로 유입될 자본흐름도 42%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미국의 통화긴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잠재 성장은 거의 없어 침체 위험(리세션 리스크)은 높아졌다고 IIF는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성장률 4.6%->2.3%… 침체 상방 위험"

IIF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하다"며 "글로벌 리세션 리스크가 올라갔고 이러한 맥락에서 신흥시장으로 향하는 외국자본 흐름이 크게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I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기존 4.6%에서 2.3%로 낮췄다. 미국, 유로존, 일본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 전망도 5.1%에서 3.5%로 하향됐다. IIF는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예상보다 더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자본흐름과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3%에서 무려 1%로 낮아졌다. IIF는 "지난해와 올해 성장률 격차가 1.9%포인트(p)라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해 리세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미 성장률은 높은 원자재 가격 덕분에 기존보다 다소 높은 2%로 상향됐다. IIF는 중동, 북아프리카의 산유국들도 "어느 정도의 회복"을 예상했다.

◇식량 부족 위험…신흥 자본유입 42% 급감

러시아와 인도에서 일부 농산물 수출이 금지되고 우크라이나에서 파종과 수확이 차질을 빚으면서 세계의 식량 불안 위험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고 IIF는 우려했다.

IIF는 "아시아 국가들은 주식이 쌀이기 때문에 (주요 밀생산국)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격 충격에 덜 노출됐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지속돼 아시아는 글로벌 식품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력을 대체적으로 덜 받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자본흐름은 "크게"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거주 외국인자본 흐름은 지난해 1조6800억달러에서 9720억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외국인자본은 1조달러에서 6450억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580억달러 외국자본이 유입됐지만 올해 290억달러 유출됐다. 외국자본의 최대 종착지인 중국도 지난해 6680억달러에서 올해 3270억달러 감소세다. 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는 올해 총 자본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미 전체로 보면 급격하게 줄어들어 브라질의 경우 유입자금이 553억달러의 거의 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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