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파이브→재산 456억설, 유재석몰이에 지치는 시청자 [이슈와치]

이해정 2022. 5.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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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이라는 호칭으로 추앙하던 것도 유행이 지난 걸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유재석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것처럼 최근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3' 등에서는 유재석과 여성 출연자들의 남매 시너지가 주된 예능 콘텐츠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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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유느님'이라는 호칭으로 추앙하던 것도 유행이 지난 걸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유재석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5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석을 대하는 여성 출연자들의 태도가 불쾌하게 느껴진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미주는 유재석에게 이번 달에 제가 월경했냐고 묻고, 개그우먼 이은지는 보디파이브라고 가슴끼리 부딪히는 걸 시도하더라. 예능이긴 하지만 엄연히 유부남인데 배우자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한 번은 어쩌다 웃고 넘기지만 그걸 계속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보면서 위태위태하다", "왜 자꾸 유재석을 두고 성희롱 같은 발언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공감했다.

누리꾼들이 언급한 것처럼 최근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3' 등에서는 유재석과 여성 출연자들의 남매 시너지가 주된 예능 콘텐츠로 굳어졌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유재석에게 난감한 이슈를 던져 몰아가는 건데, 짓궂은 여동생들의 장난이 유재석을 넘어 시청자들까지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여성 출연자들만 유재석을 몰아가는 건 아니다. 유재석 재산을 둘러싼 구설을 만들고 퍼나르는 것도 다름 아닌 그의 동료 연예인들이다. 1조가 있다느니 456억이 있다느니 그 추정 수치도 제각각인데, 가까운 동료 연예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인 만큼 근거 없는 액수는 곧장 기사화돼 기정사실처럼 알려지기도 한다.

2022년 5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선정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유재석몰이는 빠지지 않는다. 5월 25일 방송분에는 신순규 월가 애널리스트가 출연했고 고객의 재산이 "지금 환불로 30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자 조세호는 "형은 가능하지 않냐. 2500만불 재산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유재석은 여느 때처럼 당황한 웃음을 지으며 "그만 하라"고 서둘러 분위기를 수습했다.

'유느님'이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유재석은 가장 사랑받는 개그맨 중 한 명이자 범접 불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스타다. 그런 '유느님'이 당황하고 난감해하는 모습은 그를 동경하기만 하던 사람들에게는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어 얻는 웃음에는 한계가 있다. 일부 시청자들의 쓴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결국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이러한 반응을 모르지 않아 마냥 장난에 당해줄 수도, 모르는 척할 수도 없는 유재석의 고충도 만만치 않을 터.

단지 '유느님' 유재석을 공격해서가 아니다. 누군가를 흠집 내고 트집 잡아서 만드는 웃음의 시대는 오래전 지나갔다.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유재석을 오래된 장난으로 발목 잡는 일, 이젠 그만할 때도 됐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3', SBS '런닝맨')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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