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2.0 발행에 회의적인 해외 전문가들.."신뢰 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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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라 사태로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안긴 테라폼랩스가 테라2.0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요 외신은 여전히 회의적인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은 25일(현지 시각) 테라폼랩스의 이같은 계획을 전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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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라 사태로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안긴 테라폼랩스가 테라2.0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요 외신은 여전히 회의적인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은 25일(현지 시각) 테라폼랩스의 이같은 계획을 전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난센의 앤드류 서먼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테라2.0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광범위한 지원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의 환경이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테라2.0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테라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루노 암호화폐 거래소의 국제 책임자인 비제이 아이야르는 “테라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며 “테라2.0이 성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테라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이 지난 한 달간 약 6000억 달러(약 759조) 증발했다.
각국의 규제당국도 나서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가격이 고정된 암호화폐)에 대한 긴급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추진한 ‘테라 부활 계획 2′ 제안의 투표가 찬성률 66.51%로 통과됐다. 제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떠나 새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당초 기존 블록체인을 하드포크(분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4일 테라 측은 하드포크가 아닌 새로운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에는 기존 블록체인을 ‘테라 클래식’으로 부르고, 기존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명명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권 CEO는 가치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루나를 ‘에어드랍’(코인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것)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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