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국 "내년에도 물가 고공비행..상승 속도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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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미 소비자들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CBO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2023년 내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간 기준 4.7%를 기록해 당국자들의 목표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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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미 소비자들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CBO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2023년 내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2024년까지는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건 어렵다는 관측이다.
CBO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간 기준 4.7%를 기록해 당국자들의 목표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는 현 수준 이상으로 치솟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사실상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CBO는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9%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2.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2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1년의 5.5%보다는 낮지만 평균 대비로는 높다. 2023년과 2024년 GDP 성장률은 각각 2.2%, 1.5%로 상향조정됐다.
CBO는 미국의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이 투자, 고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차질이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초기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모든 여파를 반영하지는 못했다고 당국자들은 인정했다. 실제 인플레이션 수치는 CBO의 보고서를 훨씬 웃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 예산이 줄어들며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9월에 끝나는 2022 회계연도의 연방정부 재정적자 규모는 1조달러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1조6000억 달러 적은 규모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정치적 발목을 잡힐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적자 축소를 강조하려고 노력했으나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에 큰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래리 미셸 이코노믹 폴리시 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외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얼마나, 얼마나 빨리, 어디로 갈기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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