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페더러-조코비치 이어 메이저 300승..알카라스는 탈락 위기서 진땀승

이정호 기자 2022. 5. 26. 10: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나달.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오픈 1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통산 300승 고지에 올랐다.

나달은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유로·약 586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139위·프랑스)를 2시간9분 만에 3-0(6-3 6-1 6-4)으로 완파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틀(21회)을 보유한 나달은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300번째 승리(41패·승률 0.880)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면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경쟁(20회)을 벌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60패 승률 0.860)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325승46패 승률 0.876)가 앞서 300승을 먼저 달성했다. 나달은 자신이 13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오픈에서 107승(3패)을 수확하며 100승, 200승에 이어 300승 이정표까지 세웠다. 호주오픈에서 76승(15패), US오픈 64승(11패), 윔블던에서 53승(12패)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도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알렉스 몰찬(38위 슬로바키아)에게 3-0(6-2 6-3 7-6<7-4>)으로 이겼다.

‘제2의 나달’로 불리며 올 시즌 4차례 우승컵을 든 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6위·스페인)는 탈락 위기를 넘겼다. 알카라스는 알베르트 라모스비뇰라스(44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했지만, 4시간34분 혈투 끝에 3-2(6-1 6-7<7-9> 5-7 7-6<7-2> 6-4)로 승리했다.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도 세바스티안 바에즈(아르헨티나)에게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힘겹게 3-2(2-6 4-6 6-1 6-2 7-5)로 역전승했다.

남자 단식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에게 져 1회전 탈락한 권순우(71위·당진시청)는 남자 복식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 대회를 일찍 마쳤다.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조를 이뤄 나선 권순우는 라지브 람(미국)-조 솔즈베리(영국) 조에 0-2(3-6 2-6)으로 졌다. 솔즈베리와 람은 복식 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권순우와 기론의 랭킹은 269위, 222위다.

에마 라두카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었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위·체코)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올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23일 단식 1회전에서 다이앤 패리(97위·프랑스)에 져 탈락한 크레치이코바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여자 복식 1회전 출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지난해 US오픈 깜짝 우승으로 스타가 된 에마 라두카누(12위·영국)는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47위·벨라루스)에게 1-2(6-3 1-6 1-6)로 역전패했다. 라두카누는 지난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프랑스오픈까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2회전 탈락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