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인재 확보 나선다

이형진 기자 2022. 5.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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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함께 학·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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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석사 통합과정..2023년부터 5년 간 매년 50명 우수 인재 선발
현대차 맞춤형 커리큘럼 도입..전액 장학금·현대차 입사 등 보장
현대자동차와 고려대학교가 26일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 최서호 수소연료전지생산품질실 상무, 김용화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 최재호 경영지원본부 전무, 장재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유진희 교무부총장, 장길수 기획예산처장, 허태균 교무처장.(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함께 학·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고려대는 이날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입학생들은 학사, 석사과정 수업 연한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학사 3.5년+석사 1.5년)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2023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맞춤형 교수 및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커리큘럼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현대차-고려대가 공동 개발했으며,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참여해 현업 밀착형 강의로 진행된다.

해당 직무 관련 전문적 기술 역량은 물론 창의적 종합 사고 역량을 갖춘 차세대 공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기술, 소통 등 기초역량 및 수소, 로봇, 소프트웨어 등 전공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유연하고 다양한 학기제와 온∙오프라인 강의 및 모듈형 과목이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 등 소양 교육을 접목한 다학제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입학생은 통합과정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산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멘토링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한편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의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장재훈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며 "현대차는 고려대와의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에는 수소, 로보틱스 분야에 여러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시고, 특히 계약학과가 잘 운영되도록 뒷받침할 우수한 교육인프라 및 행정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에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현대자동차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Δ자율주행 Δ소프트웨어 Δ전자제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여명의 현대차그룹 연구원을 배출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미래로 수소 및 로보틱스에 주목하고 투자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8년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 구축, 2018년 넥쏘 출시, 2020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 구축 등에 나섰다.

또 현대차는 2018년 로보틱스팀을 신설했고, 현재는 로보틱스랩으로 확대 개편했다. 2020년에는 세계적인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자율주행,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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