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비타민 D까지? 몸의 변화는?

김용 2022. 5.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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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토마토에는 비타민 A, B1, B2, 엽산, 비타민 C 등이 고루 들어있지만 비타민 D는 없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그런데 최근 토마토에 비타민 D가 대량 축적되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아울러 토마토 고유의 영양성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하루 토마토 2개면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 토마토 1개에 들어있는 비타민D 양은 달걀 2개와 비슷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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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토마토에는 비타민 A, B1, B2, 엽산, 비타민 C 등이 고루 들어있지만 비타민 D는 없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그런데 최근 토마토에 비타민 D가 대량 축적되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아울러 토마토 고유의 영양성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하루 토마토 2개면 비타민D 결핍 문제 해결?

하루 토마토 2개면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으면 몸속에 만들어지지만 자외선 차단제 확산 등으로 인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비타민 D가 과육 뿐 아니라 잎에도 대량 축적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국제 학술지 '네이처 식물').

영국 존 인스 센터의 캐시 마틴 교수 연구팀은 DNA에서 원하는 부위를 잘라내는 효소 단백질인 유전자 가위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 토마토 1개에 들어있는 비타민D 양은 달걀 2개와 비슷하다는 것. 하루 토마토 2개면 비타민D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람들이 유전자를 바꾼 토마토 섭취를 꺼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 대표적인 건강식품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이 핵심

토마토의 대표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은 건강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빨간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물질이 몸속 세포의 산화를 막아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국립농업과학원, 국가암정보센터).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혈중 수치를 감소시켜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라이코펜은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잘 흡수된다.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한 요리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했을 때 몸에 쉽게 흡수된다. 토마토의 색깔별 라이코펜 함량은 노란색<붉은색<검붉은색 순으로 많다.

◆ 눈 건강에 좋고, 혈압 내리고... 열량 낮아 체중감량에도 도움

토마토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망막을 튼튼하게 해 시력에 도움을 준다. 특히 루테인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활용된다. 토마토는 열량이 낮다. 100g당 일반토마토는 14kcal, 방울토마토는 16kcal에 불과하다.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도 많아 포만감을 줘 체중감량, 변비 개선을 돕는다.

◆ 천연 조미료 역할... 시큼한 맛이 위액분비 촉진

토마토는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기름진 음식, 쓴 맛을 중화한다. 다른 맛과 잘 조화되어 천연 조미료로 쓸 수 있다. 피자, 파스타, 스프, 샌드위치, 샐러드, 케첩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 가능하다. 살짝 구워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시큼한 맛을 내는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육류섭취로 인한 몸속 산성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 당도, 칼륨, 산성... 토마토도 주의할 점이?

방울토마토는 채소임에도 과일처럼 생과로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영양가가 풍부해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다이어트와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해 용기에 휴대해 사무실에서 먹는 사람도 많다. 다만 당도가 높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풍부한 칼륨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구연산 등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공복에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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