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김경수, '양손 하트'로 프사 바꿨다..정치재개 움직임?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5.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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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변경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오후 7시경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프로필 사진과 같은 차림의 김 전 지사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다.

프로필 사진을 바꾼 건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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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변경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오후 7시경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김 전 지사가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채 웃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 속 김 전 지사는 정장 재킷과 셔츠, 넥타이를 모두 파란색 계열로 갖춰 입었다.

프로필 사진 뒤 배경 사진도 변경됐다. 프로필 사진과 같은 차림의 김 전 지사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다. 지지자들은 김 전 지사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고, 김 전 지사 역시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해당 프로필 사진은 26일 오전 9시 기준 34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80회 이상 공유됐다. “끝까지 함께하겠다” “건강 잘 챙기시라” “힘내시라” 등 김 전 지사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댓글도 300개 이상 달렸다.

프로필 사진을 바꾼 건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 재수감된 김 전 지사는 그간 명절 등 인사가 필요할 때를 골라 부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인사를 남겨왔다.

부인 김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전날인 지난 2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욱 강건한 모습으로 뵙겠다”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시를 소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해지자 일각에선 정치 재개 움직임이란 해석과 함께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을 지낸 김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됐다. 김 전 지사의 만기출소 예정일은 2023년 5월 4일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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