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산토끼야, 모두 어디 갔니?"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2. 5.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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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산토끼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퀸스대학교 연구팀이 피크디스트릭트공원에서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역에 남은 산토끼는 3,500마리 정도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총 830km를 걸으면서 총 2,000마리의 산토끼를 직접 관찰하고 이를 분석했다.

과거 영국에선 산토끼가 진드기를 전이시킨다고 하여 일부 야생 뇌조 사냥터에서 산토끼를 몰살시킨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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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옮긴다며 남획, 잉글랜드에 3500마리뿐
연구진은 대습원 복원을 통해 산토끼 개체수를 다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카를로스 베드슨.
영국에서 산토끼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 위기에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퀸스대학교 연구팀이 피크디스트릭트공원에서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역에 남은 산토끼는 3,500마리 정도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총 830km를 걸으면서 총 2,000마리의 산토끼를 직접 관찰하고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재생·복원된 대습원 지역을 중심으로 산토끼가 밀집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산악지대에는 침식된 골짜기를 막고 이끼와 잡초를 심어 복원한 대습원이 여러 곳 있다. 이런 지역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식생 다양성이 높고 결과적으로 산토끼가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과거 영국에선 산토끼가 진드기를 전이시킨다고 하여 일부 야생 뇌조 사냥터에서 산토끼를 몰살시킨 사례가 있었다. 환경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산토끼 사냥 및 살육 금지 법안이 올라온 상태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5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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