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씨티, 홍콩 큰손 '세간티캐피털'과 주식거래 중단

김혜미 2022. 5.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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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이 홍콩 헤지펀드인 세간티 캐피털과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BofA와 씨티그룹은 대규모 주식 거래(블록 트레이딩)에 관한 우려로 세간티 캐피털과의 모든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BofA는 세간티와 모든 금융상품 거래를 중단했지만, 씨티그룹은 주식거래만 중단하고 파생상품 등 다른 상품 거래는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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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당국 대규모 거래 조사 관련된 듯
골드만삭스 등은 여전히 거래관계 유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이 홍콩 헤지펀드인 세간티 캐피털과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BofA와 씨티그룹은 대규모 주식 거래(블록 트레이딩)에 관한 우려로 세간티 캐피털과의 모든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세간티 캐피털은 블랙풀 풋볼클럽 오너인 사이먼 새들러가 운영하는 홍콩 헤지펀드다. 2007년 설립돼 홍콩과 뉴욕, 런던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자산규모는 61억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세간티는 은행가들이 아시아에서 대규모 주식을 거래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펀드다.

이들 두 은행은 세간티에 주식 거래를 비롯해 다양한 다른 금융 상품 거래를 중단했다고 알렸다. BofA는 세간티와 모든 금융상품 거래를 중단했지만, 씨티그룹은 주식거래만 중단하고 파생상품 등 다른 상품 거래는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 당국이 여러 월가 금융회사에 대한 대규모 거래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다. 세간티가 어떤 불법행위로 기소된 것은 아니며 어떤 거래와 관련해 미 당국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대량거래 조사의 중심에 있는 모건스탠리와 전 세간티 직원 사이에서 연락을 시도한 바 있다.

관련 소식통은 미 BofA 시장 감독팀이 지난해 초 세간티를 차단하라는 글로벌 지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초 월가의 대규모 거래 영업에 대한 조사가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에 앞서 결정됐다. 씨티그룹의 거래 중단 역시 ‘위험을 피하기 위해’ 결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드만삭스 등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세간티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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