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레전드 '빛과 소금' 26년 만의 신보.."오랜만의 선물"

박세희 기자 2022. 5.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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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샴푸의 요정'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 시티팝 레전드 가수 '빛과 소금'이 무려 26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빛과 소금'은 26일 신보 'Here We Go'를 발매했다.

장기호는 이번 앨범에 관해 "기존의 성향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 빛과 소금의 음악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오랜만에 바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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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운드트리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샴푸의 요정’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 시티팝 레전드 가수 ‘빛과 소금’이 무려 26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빛과 소금’은 26일 신보 ‘Here We Go’를 발매했다. 1996년 5집 ‘천국으로’를 발표한 이후 26년 만의 새 앨범이다. 박성식은 “먼저 팬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다. 26년 동안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지 못해 참으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본래 ‘빛과 소금’ 결성 30주년 기념 음반으로 2019년부터 제작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앨범 발매가 더 늦어졌다.

신보 ‘Here We Go’에는 장기호 작곡의 ‘블루 스카이’(Blue Sky), 박성식 작곡의 ‘오늘까지만’ 등 투 타이틀송을 포함한 총 10곡이 담겼다. 장기호는 이번 앨범에 관해 “기존의 성향 그대로 유지하려 했다. 빛과 소금의 음악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오랜만에 바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장기호는 “‘음, 역시 빛과 소금이야’라며 미소를 보내준다면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언제나 그랬듯 지극히 ‘빛과 소금적’인 앨범이다. 빛과 소금은 음악을 ‘듣는 것’보다 ‘찾아 듣는 것’을 원한다”며 “올해의 앨범이 벌써 정해졌다. 흥행의 압박을 넘어 음악다양성의 영토 구축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두 레전드의 노고를 칭송한다”고 평했다.

한편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시티팝 붐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은 컸다. 핫한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젊은이들도 ‘디깅’하면서 ‘빛과 소금’의 음악을 새로 알게 됐다. 이에 대해 장기호는 “‘샴푸의 요정’이 처음 나왔을 때 당시 연예계 기자들은 ‘다 좋은데 아쉬운 점은 대중성’이라고 했었다. 오늘날 ‘샴푸의 요정’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아 이제는 어렵게 느끼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너무 앞서간 음악이어서 오늘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박성식은 덧붙였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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