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경쟁자 살라와 상암서 붙는다..6월14일 이집트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축구계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4일 북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진 상태”라면서 “양국의 합의가 마무리됐으며,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일 브라질전(서울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전(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이어 14일 이집트전까지 4차례 A매치 평가전 일정을 모두 확정짓게 됐다.
이집트의 간판 공격수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사타구니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최종라운드에 경쟁자 손흥민이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자 자신도 후반 교체 출전해 울버햄프턴전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득점왕을 지켜냈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한국(29위)보다 3계단이 낮다. 본선 출전권을 놓고 세네갈과 벌인 마지막 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다.
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이 무산된 직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가나전에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 상대로 아프리카팀들과 접촉해왔다. 당초 본선 출전국이자 가나와 마찬가지로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세네갈과 카메룬을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했지만, 막판에 이집트로 급선회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살라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인 상황을 감안해 축구협회가 이집트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안다”면서 “축구팬들에게 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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