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투애니원 코첼라 재결합 이후 열린 결말 "비밀이다"
씨엘은 2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7년만에 투애니원 재결합 무대를 꾸민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해 떼창을 불렀고 팬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당시를 회상한 씨엘은 "모든 과정들이 소속사도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됐다면서 멤버들에겐 "용기를 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들킬 줄 알았는데 다행히"라며 "깜짝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무래도 서프라이즈가 될 것 같았다. 또 급하게 준비한 거라서 '못하는 거 아니야?' 이런 마음도 있었다. 딱 우리만 하는 무대가 아니라서 조용히 준비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연습은 민지가 운영하는 댄스 아카데미에서 진행했다. 마지막 수업이 끝나는 10시 이후인 11시에 조용히 모여 연습을 했고 집에 갈 때는 택시를 이용했다. 씨엘은 "3일은 연습을 못 했다. 얘기하느라. 서로 뭐 입을까부터 시작했다. 연습실에서 나오는 습관들이 똑같더라. 누가 늦는 것부터 똑같았다"고 웃었다.
무대를 마치고는 투애니원에 대한 애틋함이 커졌다. 씨엘은 다음 날 떠나는 산다라박과 박봄을 배웅하며 차에서 눈물을 계속 흘렸다고. 산다라박은 "차 안에서 채린(씨엘)이가 너무 울었다. 쿨한 성격에 찔러도 피한 방울 안 나오겠다 싶은 캐릭터인데 그 날은 아니었다. 눈물을 계속 흘렸고 그리워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멤버들 한국 다 가면 외로울 것 같아요'라고 울더라. 불안함이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산다라박은 씨엘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면서도 울컥했다. "연락을 밥 먹듯이해서 할 말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앞으로도 우리 각자 방식대로 각자의 삶을 살겠지만, 네가 원하듯 우리 멤버들 넷 다 건강하고 멋있게 각자의 길에서 활동하다가 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씨엘은 앞으로의 투애니원 활동에 "비밀"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이러다 신곡이 나올 수도 있을 거고"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팬들에겐 "꼭 뭉치고 싶었다. 왜냐면 인사를 약간 흐지부지하게 드린 게 있어서 죄송함이 있었다"면서 코첼라란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만족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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