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살라흐, 6월 A매치 맞대결

벤투호 vs 이집트 평가전 "사인만 남아"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국가대표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이집트의 A매치를 추진 중이다. 최종 합의 단계에 있으며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집트 언론은 이미 한국과 A매치 성사를 보도한 상태다.

벤투호는 6월 A매치를 4경기 치를 수 있다. 6월2일 브라질(서울월드컵경기장),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전은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6월14일로 예정된 마지막 4차전 상대를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당초 아르헨티나가 유력 후보였지만, 아르헨티나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집트를 4차전 상대로 선택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한국 29위)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준우승했다.

무엇보다 이집트에는 살라흐가 있다. 손흥민과 살라흐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손흥민이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2골, 살라흐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1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과 살라흐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과 이집트의 마지막 A매치는 2005년 2월이다. 당시 한국은 0대1로 졌다. 역대 전적은 5승7무5패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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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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