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문턱 20대, 청소부로 새삶.."아파트 보유+月수입 400만원"

2022. 5. 26.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첫 방송 전파를 탄 '요즘것들이 수상해' 첫 주인공 김예지가 불안장애로 죽음까지 고민하다 청소일을 하며 행복한 새 삶을 사는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김예지는 청소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출간했고 뒤이어 불안장애로 죽음까지 고민했던 순간들을 담담히 담아낸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Z세대 신개념 '미라클 모닝러' 청소 8년차 김예지 화제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첫 방송 전파를 탄 ‘요즘것들이 수상해’ 첫 주인공 김예지가 불안장애로 죽음까지 고민하다 청소일을 하며 행복한 새 삶을 사는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25일 KBS2의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 ‘요즘것들이 수상해’가 MZ세대의 일상을 전격 해부를 시작했다.

이날 가장 먼저 공개된 이는 신개념 ‘미라클 모닝러’ 김예지. 그는 월수금에는 청소일, 화목토에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투잡을 한다.

그는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한 뒤 5시까지 출근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 화면 캡처]

“저는 5분 컷이다. 맨날 똑같은 것을 입는다”며 편한 출근 룩으로 갈아입은 그는 열쇠 꾸러미를 챙긴 김예지는 “출근해보도록 하겠다”며 현관문을 나섰다.

그는 “오늘은 다섯 군데를 가야해서 바쁘다. 빨리 출발하도록 하겠다. 시간에 맞춰서 빨리 해줘야 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안산에서 수원으로 이동한 그는 “첫 번째 일하는 곳에 도착했다”며 트렁크를 열어 청소도구를 꺼냈다.

그러면서 “8년차 청소부 김예지다. 복도, 계단, 화장실 등을 청소하고 있다. 젊은 사람은 안 하는 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청소는 책임감이다. 책임감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처음에는 경제적인 매력으로 시작을 했다. 수입이 한 달에 400만원 조금 넘는다. 8년 동안 일해 제 명의의 아파트도 사서 경제적인 독립을 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8년차 동료 친어머니와 함께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엄마가 세면대를 닦으면 제가 뒤를 마무리 한다”며 “8년째 하다보니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고 했다.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처음에는 엄마가 경제적 메리트가 있다며 제안을 하셨다. 생각해보니 이전에는 그냥 회사 다녔다. 1년 다녔는데 안 맞더라. 그래서 괜찮은 것 같아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S2 ‘요즘것들이 수상해’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이 만한 일이 없다. 사회에서 성격을 죽이면서 맞춰야 하는 상황이 많지 않나. (청소 일은) 내 성향대로 살아도 된다고 알려준 일이다. 그래서 지금도 제 성향에 맞게 잘 하고 있다. 굳이 누군가를 신경쓸 필요 없고 내가 행복하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청소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엄마랑 10년을 하기로 했다. 2년이 남았는데 10년을 넘어갈 것 같다. 너무 안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예지는 청소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출간했고 뒤이어 불안장애로 죽음까지 고민했던 순간들을 담담히 담아낸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펴냈다.

현재는 세 번째 책을 준비 중이다. ‘나 이런 엄마 있다’ 라고 내 인생을 지지해 주는 엄마가 주인공이다.

pow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