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승리' '이정은6 무승부' '김효주 패배' ·.. 한국선수 10명 '3승2무5패'

오태식 2022. 5. 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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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매치플레이 첫날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압도적인 승리였다. 승부가 결정되기까지는 14홀이면 충분했다.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LPGA 루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호주 동포 오수현을 맞아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4번(파5)과 5번홀(파3) 연속 버디로 2홀을 앞서 나간 최혜진은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홀을 내줬으나 7번홀(파5) 버디로 다시 2홀 앞서 나갔다. 최혜진은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오수현에게 다시 1홀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10번, 11번, 13번, 14번홀에서 잇따라 홀 승리를 따내며 오수현의 항복을 받아 냈다.

‘2022 루키’ 중에서 최혜진과 신인왕 경쟁을 하는 다른 경쟁자들은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신인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5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티파니 챈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을 져 패했다. 루키끼리 맞붙은 신인랭킹 5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신인 랭킹 6위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인랭킹 7위인 앨리센 코퍼즈(미국)는 세계랭킹 8위인 강자 김효주를 상대로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코퍼즈는 김효주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을 이겼다.

10명이 출전한 한국선수 중에서 첫날 승리를 거둔 선수는 최혜진, 지은희, 신지은 세명 뿐이다. 이정은6와 김아림은 무승부를 거뒀고 김효주를 비롯해 유소연, 최운정, 전영인, 강혜지 등 5명은 패했다.

세계랭킹이 4위로 가장 높은 호주 동포 이민지는 전영인에게 5홀을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따냈다.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사흘간 맞붙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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