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원숭이두창, 코로나19처럼 걱정할 것 아냐"

이승구 2022. 5. 26.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세계 일부 국가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Monkey Pox)'에 대해 "코로나19처럼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장에서 CNBC방송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처럼 팬데믹 일으킬 가능성은 낮아"
다보스포럼 참석한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AFP=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세계 일부 국가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Monkey Pox)’에 대해 “코로나19처럼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불라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장에서 CNBC방송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는 게 불라 CEO의 판단이다.

그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시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질환은 원래는 아프리카에서 주로 감염사례가 보고 됐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콩고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퍼지다 여러 차례 억제됐다.

원숭이두창의 유럽 내 확산은 이달 7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됐다. 뒤이어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서방 국가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유럽에서 퍼지는 건 다행히 사망률이 약 1% 남짓한 서아프리카 변이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쉽게 이뤄지진 않기 때문에 대규모 백신 접종이 필요하진 않다는 게 아직까진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각 당국으로선 일단 백신 재고량을 점검 중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