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경고 "우크라 사태 여파"

박종원 2022. 5.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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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품과 에너지,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절반으로 하향하며 침체 위기를 지적했다.

WB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하향했다.

같은날 IIF 역시 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2.3%로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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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WB)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품과 에너지,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절반으로 하향하며 침체 위기를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맬패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 4위인 독일을 언급했다. 그는 독일의 GDP 성장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미 상당히 느려졌으며 비료 생산 감소로 인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맬패스는 “전 세계적인 GDP를 보면 지금 당장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경제 모두 상당한 위축이 불가피하며 유럽과 중국, 미국 경제 역시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의 경우 비료 및 식량,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더욱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맬패스는 “에너지 가격이 2배가 된다면 충분히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 또한 부동산 위기와 코로나19 재유행,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날 맬패스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WB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하향했다. 같은날 IIF 역시 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2.3%로 깎았다. IFF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1.9%로 내다봤고,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는 기존의 5.1%에서 3.5%로 크게 낮췄다.

IIF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이는 중국 경제 성장과 자본 흐름에 중대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IF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금이 지난해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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