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힘 18곳 싹쓸이?..'보수텃밭'으로 회귀 조짐

박수혁 2022. 5. 26.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지역 판세는 '보수 텃밭으로의 회귀'로 요약될 수 있다.

<한겨레> 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입수한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니, 국민의힘이 18개 시·군 모두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1곳에서 승리하며 두자릿수 시장·군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시·군 중에서도 당선을 자신할 만큼 확고한 우위를 보이는 지역이 한곳도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국힘, 모든 기초단체 '우세' 판단
민주, 열세 속 9곳 '경합' 분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앞 교차로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지역 판세는 ‘보수 텃밭으로의 회귀’로 요약될 수 있다. <한겨레>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입수한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니, 국민의힘이 18개 시·군 모두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동해·영월·화천·양양 4곳은 국민의힘의 우세가 뚜렷했고, 나머지 14곳도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국민의힘이 우위를 지키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1곳에서 승리하며 두자릿수 시장·군수를 배출했다. 원주 단 1곳만 수성한 2014년 선거에 견주면 ‘보수 텃밭’ 강원도에서 대승을 거둔 셈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시·군 중에서도 당선을 자신할 만큼 확고한 우위를 보이는 지역이 한곳도 없다. 민주당이 그나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곳은 춘천·원주·삼척·홍천·횡성·정선·양구·인제·고성 9곳이다. 나머지는 결과 예측이 힘들거나 당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다.

정치권이 가장 주시하는 지역은 ‘강원 정치 1번지’인 춘천이다. 이곳의 선거 분위기가 인근 군단위 지자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매번 보수정당이 시장직을 독식했던 춘천은 지난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직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는 변수가 생겼다. 여기에 두차례 시장을 지낸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구도 자체로는 민주당에도 불리하지만은 않은 셈이다.

김철빈 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강원도민들은 늘 일 잘하는, 능력 있는 일꾼을 선택해왔다.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민주당 후보들의 능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지역 일꾼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부처장은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국정 동력이 탄력을 받고, 힘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강원도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