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에도 미 총기협회 행사 참석

박효재 기자 2022. 5.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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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4일(현지시간) 피해 아동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밸디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에도 미국 총기업계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NRA 연례회의에 예정대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미국은 이 시점에서 진정한 해답,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내가 텍사스 NRA 회의에서 미국에 중대한 연설을 전하려는 오래된 약속을 지키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 초등학교 참사 직후인 24일 저녁 대국민 담화에서 미국이 NRA에 맞서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정반대다.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NRA 151회 연례회의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휴스턴 시의회는 초등학교 총격 참사 여파로 NRA 연례회의 취소를 촉구했으나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터너 시장은 이날 “회의 취소는 수많은 법정 다툼을 부를 것”이라며 회의 강행 입장을 밝혔다.

미국 최대 로비 단체인 NRA는 초등학교 총격 참사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총격범이 “제정신이 아닌 단독 범죄자”라며 선을 그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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