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태평양으로 세력 확대 도모..美 "조급·성급한 협상 우려(종합)

김정률 기자 2022. 5. 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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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치안과 안보, 데이터 통신 협력 등에 대한 협정을 모색하자 미국은 조급하고 투명하지 않은 절차라고 반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과 안보협약을 체결한 솔로몬 제도를 포함한 태평양 8개국 방문을 계기로 협정 초안과 5개년 행동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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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26일부터 태평양 국가 방문..외교장관 회의하고 결속 노릴 듯
中, 태평양 국가에 투자 확대하고 정치적 관계 확대할 것을 알려져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 솔로몬 제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9.10.0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치안과 안보, 데이터 통신 협력 등에 대한 협정을 모색하자 미국은 조급하고 투명하지 않은 절차라고 반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과 안보협약을 체결한 솔로몬 제도를 포함한 태평양 8개국 방문을 계기로 협정 초안과 5개년 행동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를 추진중인 중국은 그간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는 남태평양에서 인프라 사업 지원과 군사 협력 강화 등을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왔다.

중국의 남태평양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은 방문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발표와 쿼드(Quad) 정상회담을 여는 등 대중국 견제에 나서자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로이터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오는 30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남태평양 10개국에 보낸 5개년 행동 계획과 관련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은 21개 국가 정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과 서방국가 사이의 충돌은 신냉전을 불러올 것이라며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5개년 행동 계획에는 중국의 남태평양 10개국에 대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지원, 중국-태평양 자유무역협정(FTA),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은 현지 경찰을 훈련시키고, 사이버 보안에 관여하며, 정치적 유대관계 확장과, 해양 지도 작성,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 등을 보장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왕 부장의 순방 일정을 잘알 고 있다며 "조급하고 투명하지 않은 절차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안보협력을 맺은 것에 대해도 지역간 협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미국과 지연 전체에 우려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서 보안 관련 인력을 수입하는 것과 그들의 방법이 태평양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지역 및 국제적 긴장을 부추기고 중국의 내부 조직을 태평양에서 확대하는 데 대한 우려를 증가시킬 뿐"이라고 했다.

중국이 솔로몬 제도와 맺은 협약에는 '중국군'이 '중국 인력의 안전'과 '주요 프로젝트'를 보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과 중국 보안군과 해군이 솔로몬 제도에 배치되는 것을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은 이번 방문은 중국과 이들 국가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며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왕 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국가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며 "중국은 태평양 국가들과 정치적 상회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중국-태평양국가와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기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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