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총리 "러시아 요구 들어주는 건 나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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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에스토니아와 스웨덴 총리가 만나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을 향해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지금 서방이 해야 할 일은 섣부른 휴전협상 강요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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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휴전협상 강요엔 비판적 태도
"지금 우크라에 필요한 것은 휴전 아닌 무기"
칼라스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사람은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칼라스 총리는 노란색, 안데르손 총리는 파란색 상의를 입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를 강한 연대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랑과 파랑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구성하는 두 색깔이다.
스웨덴은 동서 냉전 시기는 물론 그 전부터 오랫동안 중립국 위치를 고수해왔다. 러시아와 그 전신인 소련은 물론 미국 등 나토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그랬던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생각을 바꿔 중립 노선을 포기했다. 이웃나라 핀란드와 더불어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것이다.
1991년 냉전 종식 및 소련 붕괴를 계기로 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는 자국의 안전보장을 위해 진작 나토에 가입했다. 칼라스 총리는 회담에서 “스웨덴의 빠른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어떻게 하면 우크라이나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 회담 후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원이고 지금 희망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시급히 유럽연합(EU) 회원 후보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와 스웨덴은 둘 다 EU 회원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스토니아는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0.8%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했다. 이는 GDP 대비 우크라이나 지원액 비율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칼라스 총리는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러시아 침략자를 물리치고 자국 영토를 해방시키기 위한 무기”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기도록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섣부른 평화협상론으로 우크라이나 군대 및 국민의 사기를 꺾지 말고, 더 많은 군사원조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군을 한 명이라도 더 쓰러뜨릴 수 있게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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