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연령·국가 초월한 대중 콘텐츠로 진화"..총수출액 2000억원 증가

2022. 5.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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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보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는 '한류'는 소수 열성층이 아닌 남녀노소가, 일부 국가가 아닌 대다수 국가가 즐기는 '글로벌 대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류의 사회적 파급효과는 'KWI( K-Wave Index·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 혹은 주목도(attention)를 나타나는 계량지표)'가 1단위 증가할 때 각각 약 1500명(연평균 약 1만 5000명)의 해외 유학생 유입과 0.526단위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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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류 총수출액 약 2000억 원 증가
연령·국가 등 한류 대중화 확대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 어느 해보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는 ‘한류’는 소수 열성층이 아닌 남녀노소가, 일부 국가가 아닌 대다수 국가가 즐기는 ‘글로벌 대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메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게임’의 인기 덕분이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약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전 세계 18개국 8500명의 한류콘텐츠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2022 해외한류실태조사’)와 16개 문화콘텐츠, 소비재, 관광산업의 수출자료를 활용,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2021년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16억 9600만 달러(한화 약 14조 8656억 원)로 전년 대비 약 2000억 원 (1.5%) 증가했다. 한류로 인한 소비재 수출이 19.2%로 증가, 전체 한류로 인한 총수출 역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은 감소했다. 진흥원 측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수출이 워낙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를 통해 한류지수, 한류 소비행동, 한류 수출효과,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등 한류로 인한 파급효과를 계량화했다.

‘한류지수’는 한류의 해외 현지 인기도와 성장세를 반영하는 지표로 국가별 한류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한류현황지수’와 ‘한류심리지수’는 전년 조사 대비 각각 4.9%, 6.2% 증가했다. 특히 전체 18개 조사 대상국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 6개국이 ‘한류대중화단계’로 분류됐다. 나머지 12개국이 모두 ‘한류확산단계’로 분류됐다. 전년도에 유일하게 소수관심단계였던 영국이 한류확산단계로 상승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제공]

한류의 성장과 쇠퇴 정도를 의미하는‘한류심리지수’ 역시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승했다. 인도, 태국, 베트남, UAE 등 4개국이 고성장 그룹에, 나머지 14개국은 중간성장그룹에 속했다. 오랫동안 한류 쇠퇴그룹으로 분류됐던 일본은 중간성장그룹으로 이동, 한류 쇠퇴그룹에 속한 국가는 없었다.

진흥원 측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미국, 영국, 호주, 남아공 등 과거 한류 인기가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국가들에서 한류 대중화가 가장 크게 일어났다는 점이다”라며 “‘오징어 게임’과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신드롬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이용다양성과 이용집중도도 각각 5.4와 41.9로 전년 조사 대비 8.6%, 18.5% 증가했다. 과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40대 이상 남녀와 10대 남성의 이용다양성과 이용집중도가 많이 증가, 연령과 성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츠가 소수 열성층이 아닌 남녀노소의 대중 콘텐츠로 발전한 모습이다.

진흥원은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을 통해 ‘한류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측정지표(지수) 개발 연구’를 도입, 빅데이터 기반 한류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산출했다.

한류의 사회적 파급효과는 ‘KWI( K-Wave Index·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 혹은 주목도(attention)를 나타나는 계량지표)’가 1단위 증가할 때 각각 약 1500명(연평균 약 1만 5000명)의 해외 유학생 유입과 0.526단위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KWI’는 빅데이터 수집 기간인 2013년 34.11에서 2021년 86.36으로 급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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