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①]달라진 선거구 7곳, 승기는 누구에게

홍수영 기자 2022. 5. 26.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라동, 최대 경쟁률..일도2동, 민주 vs 정의 대결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인구수 변수되나

[편집자주]6·1지방선거에서는 제12대 제주도의회를 이끌어갈 도민의 대표, 제주도의원 및 교육의원 45명을 선출한다. 이 중 지역구 도의원 자리 32석을 놓고 후보 65명이 도전장을 냈다. <뉴스1 제주>는 유권자의 이목이 쏠리는 이색 선거구 및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7일 오후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직원들이 투표지분류기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 도의원 32명과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을 선출한다. 특히 지역구 도의원은 선거구 7곳이 분구 및 통합되며 최종적으로 2명이 늘었다. 불과 지난달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면서 지역 민심도 요동쳐 선거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구 급증한 아라동·애월읍, 현안 해결사는?

우선 선거구가 분구된 곳은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이다. 처음으로 갑과 을로 나뉘어 선거를 치르게 됐다.

특히 아라동은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갑과 을 모두 여야는 물론 소수정당의 참전으로 총 6명의 후보가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현안으로는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및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 등이 있다.

아라동 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인숙 참사랑실천 학부모회 제주시회장(50)이 경선에서 현역 고태순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김대우 아라동 주민자치위원(57)이, 진보당에선 양영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47)이 출마해 3파전을 치른다.

아라동 을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였던 고은실 의원(59)이 지역구에 도전한다. 또 강경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8), 국힘 신창근 전 제주한라대 겸임교수(63)가 경쟁하고 있다.

애월읍은 특정 진영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제주살이 열풍과 함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여야가 번갈아가며 주도권을 잡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애월읍 갑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국힘 고태민 전 의원(65)이 설욕전에 나선다. 민주당에선 그의 대항마로 장정훈 제주융복합관광연구소 이사장(56)을 전력공천을 통해 내세웠다.

애월읍 을은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강성균 의원을 꺾은 강봉직 전 애월읍 연합청년회장(52)과 국힘 박은경 전 제주관광대 겸임교수(63)가 맞붙는다. 박 후보는 ‘최단명 도의원’이란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월23일 민생당(구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한영진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했으나 한 달여 만인 4월14일 탈당계를 제출하며 도의회를 나왔다.

◇국힘 빠진 일도2동…첫 단독 선거 대륜동

제주시 일도2동은 하나의 선거구로 선거를 치른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2개 선거구로 분리된지 15년 만의 일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 3명이 경쟁구도에 놓였으나 4선 도전 예정이었던 김희현 의원이 출마를 포기했다.

최종적으로 같은당 박호형 의원(56)이 경선에서 비례대표 강민숙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재선에 도전한다. 박 후보는 일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영유아 돌봄센터 설치 등을 공약했다.

여기에 30대 청년인 정의당 박건도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31)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어린이 책임돌봄제, 청년 기본소득,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을 공약했다. 국힘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정방·중앙·천지동은 서홍동과의 합구가 변수로 떠올랐다. 서홍동의 인구수가 2000명 이상 많기 때문이다.

정방·중앙·천지동의 터줏대감이자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용범 의원(58)이 표밭을 지켜낼지, 이에 맞서는 국힘 강상수 전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56)이 서홍동 주민들의 민심을 등에 업고 승기를 가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대륜동은 서홍동과 분리돼 처음으로 단독 선거구가 됐다. 농어촌 복합지역이자 혁신도시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곳이기도 하다. 1차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공공·복지 인프라 확충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

이곳은 정치신예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에서는 강호상 전 서귀포장애인회관 사무처장(43)이 4년전 낙선의 아픔을 딛고 설욕전에 나선다. 이에 국힘 이경용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올라온 이정엽 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 회장(60)이 맞선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