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꿈과 희망

길효근 기자 2022. 5.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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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효근 지방부 금산주재 부국장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꾼다.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실속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절망을 전달하기에 사람들은 꿈에 의미를 부여한다. 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정신 분석의 창시자 프로이드 덕분이라고 한다. 프로이드는 1900년에 발간한 '꿈의 해석'이란 책에서 "꿈은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왕도"라며 처음으로 꿈의 내용을 바탕으로 억압된 무의식을 탐구했다. 프로이드라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 무작정 말하는 꿈을 듣고 무의식을 읽을 수는 없다. 꿈에 나오는 몇몇 물건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지만, 정신 분석에서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징보다 꿈에 나오는 물건들의 개인적인 의미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분석가가 알고 싶은 것은 그 사람의 무의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왕이면 악몽보다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며칠 후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여야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들이 주민들을 위한 봉사의 꿈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선택 받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참가했을 것이다.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은 각자는 소망하는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고 후보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할 것이며 선택받은 자는 미래를 선택받은 것이며 선택받지 못한 후보는 자신의 한계와 허무감으로 주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 결과라 생각할 것이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꿈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의미를 전한다. 이 세상에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 매달릴 필요는 없지만, 꿈이 없다면 삶은 너무 재미없을 것이다. 꿈을 꾸기 때문에 희망을 꿈꾸고, 더 나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 선거에서 보았듯 양분된 갈등과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당선자들은 지역 주민들 간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미운 사람일수록 더 잘해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상한 감정을 쌓지 않고 상생이 가능하단 뜻일 것이다. 정치가 대결과 미움이 아니라 타협과 대화를 통해 상생하는 민선 8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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