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지났나" FOMC 회의록 공개에 오른 美증시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5.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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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주 노드스트롬 14% 급등
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오른 397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70.29포인트(1.51%) 오른 1만1434.74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2.75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는 2.751%로 하락했다.
연준 회의록 공개에도 증시 상승..."새로운 내용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방준비제도
이날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주목했다. 연준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잠재우기 위해, 시장이 제시한 것보다 금리를 신속히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다음 수차례 회의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전망 흐름과 전망에 대한 위험에 따라 제한적 정책 기조가 적절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회의록에서 새로운 내용을 찾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안도했다. 브리클리 어드비저리 그룹의 피터 브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새로운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다만 시장은 이미 연준이 드러낸 매파적 성향보다 더 매파적인 것에 대해선 아무것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소매주 동반 강세...노드스트롬 14% 급등
뉴욕시 노드스트롬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제공=노드스트롬
이날 소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노드스트롬은 연간 매출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14.02% 급등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강한 수익 발표에 힘입어 9.69% 상승 마감했다. 호재와 악재가 엇갈린 실적을 내놓은 베스트바이도 주가가 8.97% 뛰었다. 콜스 주가도 11.89% 급등했고, 타겟은 4.31% 올랐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지난주 실적 부진으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던 월마트와 타겟에 모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제는 수익에 대한 전망 가이던스를 올린 TJX 같은 종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소매업 중 서비스와 하이엔드 부문은 여전히 꽤 잘되고 있다"며 "노드스트롬은 디자이너와 신발 사업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항공주도 동반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각각 4.06%, 3.63% 올랐고, 델타 항공은 3.70% 상승했다.
기술주 뛰자 '밈'도 급등
기술주들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각각 4.87%, 4.15% 오른 가운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56%, 1.11% 상승했다. 애플은 0.11% 올랐다. 엔비디아는 5.08% 상승 마감했다.

세무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도큐사인과 줌 비디오도 각각 8.32%, 8.47% 올랐다. 코인베이스는 9.46% 올랐다. 스냅과 도어대시는 각각 10.71%, 9.28% 상승했다.

'밈'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게임스톱과 AMC는 각각 29.18%, 14.34% 급등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96달러(0.87%) 오른 110.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0분 기준 배럴당 0.87달러(0.77%) 오른 114.4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40달러(0.72%) 내린 1852.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3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5% 오른 102.1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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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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