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찬바람' 지방 청약시장..그래도 믿을 건 '브랜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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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가속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전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어려움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지방 청약시장이 어려움을 겪어도 대형건설사는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선방했다면, 중소건설사는 속수무책이라는 분석이다.
분양업계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효과에 따른 청약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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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2.5만여가구, 1년새 2배 .."브랜드 가치 부여, 차별 가속화"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가속하는 가운데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전반적으로 청약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어려움 없이 계약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반면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미달은 기본으로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이달 분양한 '제천자이 더 스카이'는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 최고 가점은 63점으로 전용 84㎡C 주택형에서 나왔다. 해당 주택형 평균 가점은 48.3점이다.
제천자이 더 스카이는 GS건설이 충북 제천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한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에서 7개 주택형 중 84㎡B와 84㎡D 두 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하며 우려 섞인 시선이 제기됐다.
같은 지역에서 17일 1순위 청약한 중소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성적표는 처참했다.
에쓰와이이앤씨가 제천에 분양한 '장락동 세영리첼 에듀퍼스트'는 모든 주택형이 청약 미달했다. 548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291명이 신청했다. 1순위 청약자는 200명에 불과했다.
두 단지의 청약 결과 차이는 '브랜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 청약시장이 어려움을 겪어도 대형건설사는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선방했다면, 중소건설사는 속수무책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이 올해 초 경북 포항에 선보인 '포항자이 디오션'은 일반분양 101가구 모집에 1만2522명이 몰리며 평균 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뿐 아니라 다른 대형건설사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1116가구 모집에 2만1550명이 신청해 두 자릿수(19.3대 1) 경쟁률로 마감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남 김해에 공급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는 348가구 모집에 8350명이 신청하며 1순위 평균 경쟁률 23.99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김해 최고 분양가 단지로 이름을 알렸다.
분양업계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효과에 따른 청약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봤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7974가구다. 이 가운데 지방 물량이 2만5053가구로 전체의 90%에 육박한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3월(1만3750가구)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중소건설사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더 비싸다"라면서 "그럼에도 경쟁률은 더 높고, 계약 역시 순조롭게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브랜드에 더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방서 대형건설사와 중소건설사의 차별화는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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