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김경호,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이모와 조카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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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김경호가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구라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 실화' 사건 3위로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를 꼽았다.
김구라는 특히 "김경호 1집 '누명쓴 아이'가 당시 추락사고 유가족 이야기"라며 "('누명쓴 아이' 노래는) 김경호가 그 사고로 조카와 이모를 잃은 마음을 담아 쓴 노래라고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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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김경호가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채널S, 더라이프 예능 '김구라의 라떼9'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 실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 실화' 사건 3위로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를 꼽았다.
김구라는 이 사건에 대해 "1993년 7월 6일 전라남도 해남군 산속 마천마을 주민들은 피범벅이 된 채 험한 산길을 내려오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주민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깊은 산 속에 비행기가 추락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로 당일 목포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나쁜 기상, 짧은 활주로, 무리한 착륙 시도로 공항 근처 야산에 부딪혀 추락했다"며 "참 아이러니한 게 비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비 때문에 2차 폭발이 되지 않았고, 풀숲이 쿠션 역할을 해 충격을 줄여 주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93년이면 지금처럼 휴대전화가 보급되지도 않았고 통신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고 당사자가 거친 숲을 나와서 마을 주민에게 구조 요청을 한 것"이라며 "이 사고 이후로 목포공항은 안전상의 이유로 폐항돼 현재 해군 전용 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특히 "김경호 1집 '누명쓴 아이'가 당시 추락사고 유가족 이야기"라며 "('누명쓴 아이' 노래는) 김경호가 그 사고로 조카와 이모를 잃은 마음을 담아 쓴 노래라고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경호의 '누명쓴 아이' 가사는 "믿을 수가 없었어. 넌 아니라고 하지만 넌 이미 아무것도 모른 채 넌 이 세상을 떠나버린 거야. 금방이라도 내게 달려와서 장난치며 졸라댈 것 같은 네가 밤새 내린 빗속에 영문 모를 그 먼 길을 가 버린 거야. 아니라고 제발 얘기 해줘. 이렇게 헤어지면 안 돼. 그 누구도 대신 해선 안 돼. 넌 너무 어리잖아"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는 1993년 발생했다. 승객 110명·승무원 6명 등 총 116명의 탑승 인원 중 6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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