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범, 범행 30분 전 "초등학교에 총 쏘겠다" 예고

노기섭 기자 2022. 5. 26.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9명 등 21명을 총격 살해한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대량 살상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벗 주지사는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올렸는데,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주지사 맨션에서 열린 총기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총기보다 어린이가 중요하다’는 문구를 담은 항의 서한을 몸 위에 포개놨다. AP연합뉴스

어린이 19명·교사 2명 등 21명 사망, 부상자 17명 치료 중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9명 등 21명을 총격 살해한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대량 살상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AFP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 시간) TV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애벗 주지사는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올렸는데,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범인의 광란을 예고하는 유일한 사전 경고였다”며 “라모스는 범죄 기록이나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벗 주지사에 따르면 라모스는 할머니 얼굴을 향해 먼저 총을 쐈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라모스는 조부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뛰쳐나와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차를 몰았다. AR 돌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그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착용하는 조끼 등 전술용 장비를 착용한 채 뒷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고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애벗 주지사는 “어제 사악한 존재가 유밸디를 휩쓸었다”며 “할머니 얼굴에 총을 쏘는 자는 마음에 사악함을 갖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총으로 쓰러트린 것은 훨씬 더 사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 사망자 외에 17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노기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