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마치 카레이서가 된 것처럼..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에보

이형진 기자 2022. 5. 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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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중 하나는 람보르기니다.

이날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개최한 '미디어 트랙데이' 행사에서 우라칸 STO, 우라칸 에보, 우루스 등을 시승해봤다.

LDVI 시스템이 탑재된 우라칸 STO 모델은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응해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Δ우라칸 STO 4억3500만원 Δ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3억8940만원 Δ우라칸 에보 3억4540만원 Δ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 3억 초반 Δ우라칸 에보 RWD는 2억원 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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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엑셀' 밟자 페달 끝에서 '딸깍' 급가속..코너에서도 안정적 주행
SUV모델 우루스, 불안정한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서도 '자체 제어'
람보르기니 우라칸 시리즈(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고급 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중 하나는 람보르기니다.

지난 23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만난 람보르기니 우라칸 시리즈는 투우와 관련된 이름들처럼 거친 '황소'와 같았다. 오프로드 특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우루스는 적절한 동력배분으로 어려운 드라이빙 환경을 제어하는 우수성을 보여줬다.

이날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개최한 '미디어 트랙데이' 행사에서 우라칸 STO, 우라칸 에보, 우루스 등을 시승해봤다. 시승 행사는 Δ서킷 Δ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Δ오프로드 순서로 열렸다.

시승 직전 만난 우라칸 시리즈는 꿈에서 그리던 스포츠카 모습 그대로였다. 공기역학 효율을 위해 날렵하게 제작된 외관과 형형색색의 색깔도 눈길을 끌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람보르기니 제공)© 뉴스1

카레이서처럼 헬멧을 착용하고 차량 내부에 탑승하자 땅 아래로 몸을 집어넣는 기분처럼 차량 아래로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미사일 발사 버튼처럼 빨간색 캡이 씌워진 시동 버튼을 누르자 '우르릉' 하는 엔진 소리가 운전자를 반겼다.

인스트럭터 안내에 따라 차량마다 서킷을 2바퀴씩 돌았다. 직진 주로에선 인스트럭터가 "풀 엑셀로 가봅시다"라고 말했고, 맞춰서 엑셀을 최대로 밟자 엑셀 페달 끝부분에서 '딸깍'하는 기분이 느껴졌다. 그러자 '우르릉' 하던 엔진 소리는 더 날카롭게 '우와앙' 하는 소리로 바뀌면서 시속 200㎞를 순식간에 넘어섰다.

우라칸 STO 모델에서 가속의 느낌은 더욱 강했다. 최고출력 640마력을 가진 스포츠카로 사실상 절반은 레이스카였다. 실제 레이스에서 승리했던 차량을 기반으로 일반 공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짜릿한 가속의 느낌에 실수로 커브길에서도 엑셀을 밟아 차체가 잠깐 회전(오퍼스티어)할 뻔 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브레이킹 시스템은 순식간에 차를 다시 안정적인 코스 위로 올려놨다.

LDVI 시스템이 탑재된 우라칸 STO 모델은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응해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CCMR브레이크는 F1의 기술력을 담고 있어 급격한 코너에서도 순식간에 감속하는 높은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줬다.

이날 인스트럭터는 "우라칸 차량의 성능을 32%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초보 레이서에게는 충분히 차량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 짐카나 코스에서는 우라칸 에보 RWD 모델을 따봤다. 서너개 라바콘을 S자로 통과한 후 종점 위치의 라바콘을 한바퀴 돌아야 하는데, 종점 노면에 물이 뿌려져 있어 '드리프트'를 시도할 수 있게 했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엑셀을 밟아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해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레이싱 게임처럼 드리프트를 해보고 싶었지만 어설픈 운전에 차량은 라바콘을 넘어 크게 헛돌았다. 우라칸 에보 RWD의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후륜 구동의 차량도 젖은 노면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나 완벽한 드리프트를 위해선 적절한 엔진 회전수(RPM)를 찾는 것도 필요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우루스 차량을 시승했다. 장애물 등으로 오프로드를 재현한 코스에서 처음 만난 것은 한쪽 바퀴가 땅에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 우루스는 동력을 나머지 세 바퀴로 보내 해당 장애물을 손쉽게 넘어섰다.

오르막길 중의 진흙탕을 묘사한 코스에서는 헛도는 바퀴에만 브레이크를 걸면서 코스를 통과했다. 차량이 언덕길을 넘어 급격한 내리막길로 들어서자 따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아도 차량이 자체적으로 속도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람보르기니 유일의 SUV 우루스 가격은 2억621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시작해 옵션 등을 포함하면 3억원대를 넘어선다. Δ우라칸 STO 4억3500만원 Δ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3억8940만원 Δ우라칸 에보 3억4540만원 Δ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 3억 초반 Δ우라칸 에보 RWD는 2억원 후반이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디오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전세계 람보르기니 마켓 중 한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톱3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람보르기니 제공)© 뉴스1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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